남자가 sex를 기피하는 5가지 이유...소극적인 아내
'댁의 남편은 어떻습니까?'
기혼 남녀에게 있어서 부부관계(섹스)는 권리보다 의무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남자들에게 더 그렇다.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4일(현지시각) '남자가 섹스를 기피하는 5가지 이유'(Five Reasons Men Stop Having Sex)라는 제목의 섹스리포트를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임상 성의학박사 밥 버코위츠, 수잔 예이거-버코위츠 부부가 출간한 '그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He's just not up for it anymore)의 주요 내용을 인용 보도한 것이다. 버코위츠 부부는 4000명 이상의 섹스리스 커플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버코위츠팀의 연구 결과 상당수의 부부가 섹스는 물론 포옹이나 키스도 하지 않으며 심지어 "사랑해"라는 말조차 주고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성적 취향을 가진 남성들이 섹스를 기피하는 이유는 뭘까.
①아내가 성적 모험심이 없거나(68%) 섹스를 즐기지 않는다(61%)=인터뷰 대상자들은 아내와의 성생활을 기피하는 첫번째 이유로 '아내가 성적으로 소극적'임을 주장한다. 섹스가 지루해지고 신선함이 없어질 때 남성들 자신도 어떤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소극적이고 즐길 줄 모른다는 이유로 배우자를 탓하는 경향이 있다.
②(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섹스에 관심이 있다(48%)=응답자 중 대다수는 자위행위를 한다. 따라서 육체적으로는 이상이 없다. 섹스에는 관심이 있지만 그 대상은 아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다.
③아내에게 화가 나 있다(44%)=아내의 잔소리, 간섭, 비아냥, 무시에 상처받은 남편들은 이런 이유로 섹스를 기피하게 된다. 세월이 갈수록 아내는 점점 드세지고, 남편은 몸과 마음의 문을 모두 걸어잠근다.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④아내가 심하게 살이 쪘다(38%)=아내가 너무 뚱뚱해서 섹스를 하기 싫다는 응답이다. 대개 이런 남성들은 자신의 체중증가에 따른 성적매력 감소에는 매우 둔감하다. 또 스스로 몸이 비대해지면 성욕이 자연감퇴한다는 것도 깨닫지 못한다.
⑤온라인 포르노를 좋아한다(25%)=속칭 '의무방어전'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남성들이 있다. 사이버 세상에 대한 환상이 현실에서의 섹스를 대신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아내와의 성관계를 기피하는 이유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소수 의견을 보면 ▶발기부전 ▶결혼생활에 대한 회의감 ▶알코올 또는 약물의존증 ▶육체적 질병 ▶섹스와 관련된 과거의 정신적 충격(트라우마) ▶우울증도 원인이 된다. 버코위츠팀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전하면서 "응답 여성의 66%는 (성생활을 기피하는 남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성생활을 기피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뒤섞여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 곽승훈 기자 scblog.chosun.com/europ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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