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강좌] 트윗, 팔로우, 팔로잉,팔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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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에서 살펴볼 내용은 트위터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용어와 그 트윗을 하는 방법이다. 가장 먼저 볼 부분은 D 라고 화살표가 되어 있는 곳이다. 트위터를 함에 있어 한국인들이 가장 당혹스러워 하는 것이 바로 처음으로 D를 만났을 때이다. What’s happening? 이라는 질문에 뭐라고 답을 해야 하는 걸까? “I’m doing internet”? “I’m doing Twitter”?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I’m fine. Thank you. And you?”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질문은 What’s happening?이 아니고 What are you doing? 이었다. 이 질문에는 영락없이 자기가 좀전에 하던 것을 답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휩싸이곤 했다. 하지만 그런 것은 가볍게 무시할 필요가 있다. D 에 보이는 박스에는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된다. 영어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그냥 아무 말이나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나의 기념비적인 첫번째 트윗” 이라던가 혹은 “야호! 나도 이제 트위터에 입성했다!!” 라는 식이라도 상관 없다. 심지어 그냥 “…” 라고 입력하고 바로 아래의 Update 버튼을 눌러도 된다.
이렇게 글을 작성하는 것을 트윗(Tweet) 이라고 한다. 위의 140 이라는 숫자는 글자 하나가 입력될 때마다 줄어든다. 바로 남아있는 입력 가능한 글자 수이다. 이 숫자가 0보다 작아지면 Update 버튼을 누를 수 없게 된다.
아무튼 이렇게 자신의 첫번째 트윗을 했다고 좋아하는 것은 좋지만 실은 이 트윗을 보는 이는 안타깝게도 아무도 없다. 그 이유는 나를 팔로우(Follow) 하는 팔로어(Follower)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즉, 내가 트윗하는 것을 보는 사람을 팔로어라고 한다.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을 팔로우 하게 되면 A는 나의 팔로잉(Following)이 된다.
예를 들어 내가 김연아 선수(@Yunaaaa)를 팔로우하게 되면 김연아 선수는 나의 팔로잉이 되기 때문에 김연아 선수가 하는 트윗은 나의 트위터 페이지(타임라인이라고 한다)에 나타난다. 하지만 내가 하는 트윗은 김연아 선수의 타임라인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김연아 선수는 나를 팔로우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김연아 선수를 팔로우 해보자. @Yunaaaa 를 클릭하거나 새로운 웹브라우저를 띄워 주소창에 http://twitter.com/Yunaaaa 라고 입력해 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먼저 과감하게 김연아 선수를 팔로우 해보자. 김연아 선수를 팔로우 한다고 돈을 내야 한다거나 무슨 민망스러운 일을 당하는 것은 전혀 없다. 위의 그림에서 A에 있는 Follow 버튼을 콱 눌러보자. 그러면 Following 이라는 글자로 바뀐다. 이제 당신은 김연아 선수의 팔로어가 되었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는 당신의 팔로잉이 된 것이고. 좀 허탈한가?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제 B를 보자. 김연아 선수는 총 7명의 트위터리안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7명은 아래쪽에 사진이 죽 나열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아마 아주 친한 친구들인 듯 싶다. 반면 김연아선수의 팔로어는 C에서 볼 수 있듯이 무려 5만명이 넘는다. 아마도 웬만한 한국인 트위터리안 치고 김연아 선수를 팔로우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저렇게 팔로어가 많다. 유명한 스타의 트위터 계정은 보통 이런 식으로 아주 적은 팔로잉과 엄청나게 많은 팔로어를 가지고 있다.
D에 보이는 Tweets 는 김연아 선수가 트윗을 한 (글을 올린) 횟수이다. 겨우 35회밖에 되지 않는다. E를 보면 마지막으로 트윗을 한 것이 10월 19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김연아 선수는 트위터를 별로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김연아 선수를 팔로우해 봤자 김연아 선수 볼 일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이제 가장 만만한 필자를 팔로우 해 보자. 다음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하거나 클릭하면 필자의 트위터 페이지가 나타난다. 여기에서 Follow 버튼을 누르면 된다.
http://twitter.com/barry_lee
이렇게 팔로우와 팔로잉은 내가 한 것인가 아니면 남이 나를 한 것인가로 구분된다. 인기인의 계정과는 달리 보통 평범한 사람의 트위터 계정은 팔로우와 팔로잉의 숫자가 거의 비슷하다. 만약 남이 나를 팔로우 했는데 내가 그 상대를 팔로우하지 않는다면 그 상대는 내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팔로우를 다시 풀어버릴 수도 있다. 이것을 언팔로우(unfollow)라고 한다. 한국 트위터리안들끼리는 나를 팔로우한 상대를 역으로 팔로우하는 것을 역 팔로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와 같이 팔로우는 트위터에서 인맥을 넓혀나가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다. 문제는 누구를 팔로우 할 것인가이다. 인기 스타나 연예인만 죽어라 팔로우를 한다면 상대가 나를 역팔로우 해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면 내 말을 아무도 안 들어주는 것이니 허탈하고 재미가 없다. 그러므로 평범한 사람들을 팔로우하면서 상대가 역팔로우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이 가장 좋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 말하자면 트위터계의 일반인 스타들을 알고 싶으면 우선 먼저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어떻게 소개를 해야 할까? 소개를 해도 팔로어가 아무도 없으면 아무도 안 볼 것 아닌가?
먼저 다음 사이트를 열어보자.
http://selfintro.xguru.net/
대한민국 Twitter 사용자 개인 소개 페이지다. 여기에 자기 소개를 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사이트에는 어디에도 글을 작성하는 곳이 없다. 그 이유는 자기의 트위터 페이지에 소개를 하면 자동으로 소개가 등록되기 때문이다.
위의 그림에 보면 트윗메시지 맨 앞에 #self_intro 를 붙여서 자신의 소개를 적어달라고 되어있다. 이제 자신의 트위터 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은 식으로 내용을 입력해 보자.
#self_intro 얼굴 잘생기고 머리 똑똑하고 착하고 매너 좋은 이 시대 최후의 로맨티스트. 물론 하는 일은 없고 돈도 없지만 다재다능하다고 혼자 믿고 있다. 실제로 위와 같이 입력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는다. 솔직하고 간단 명료하게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되, 가급적 자신을 어필할 수 있게 톡톡 튀는 내용을 적는 것이 좋다. 물론, 여기에 적는다고 다른 사람들이 마구 팔로우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끔씩 이 사이트나 #self_intro 라는 검색어(Hash Tag;해쉬 택)로 검색을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는 고마운 분들도 꽤 있다.
자신의 소개를 했으면 자신의 관심사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을 찾아서 팔로우 해보자. 물론 무작정 팔로우하지 말고, 그 트위터리안의 페이지에 방문을 해서 과연 트윗을 몇 번이나 했는지, 마지막으로 트윗을 한 시각이 언제인지를 보는 것이 좋다. 만약 트윗 숫자가 매우 적고 마지막으로 트윗한지 오래된 유저라면 어짜피 팔로우해봤자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트윗 숫자가 많다는 것은 그 유저가 활동적이라는 의미이고 이런 유저와 서로 팔로우를 하면 즐거운 인간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 밖에 유명한 이들을 팔로우 하는 방법으로는 한글 트위터 사용자 디렉토리 (http://koreantwitters.com ) 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나름대로 유명한 트위터리안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이트의 문제는 팔로워 숫자순으로 나열되기 때문에 실제 활동이 거의 없는 연예인들이 상단에 랭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예인들을 백날 팔로우해 봤자 그 연예인이 실제로 트위터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유명인들 중에 실제로 트위터를 하고 대답도 잘 해주는 분들로는 김주하씨(@kimjuha), 박중훈씨(@moviejhp), 이찬진씨(@chanjin),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hcroh) 등이 있다. 이 분들 중 노회찬 대표를 제외하고 역팔로우를 해주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한적한 시간에는 답변도 잘 하고, 적어도 상호간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회찬 대표 같은 경우에는 역팔로우도 잘 해주시고 즐거운 대화도 나눌 기회가 종종 있다.
위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관심사에 해당되는 키워드(Tag)를 찾아서 해당 키워드의 순위가 높은 유저들을 팔로우 하는 것이다. 이 때, 그 유저의 팔로어/팔로잉 대비가 거의 비슷하다면 가장 좋고 마지막으로 트윗을 한 날짜가 가까울 수록 좋다.
이렇게 다른 유저를 찾아서 팔로잉을 했으면 그냥 넋 놓고 앉아있지 말고 말을 한번 걸어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트위터 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이 입력해 보자. (샘플은 필자의 아이디를 이용했다.)
@barry_lee 안녕하세요 배리님. 팔로우 하였습니다. 트위터 초보자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말을 거는 것을 멘션이라고 한다. 멘션은 3장에서 다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아무튼 이와 같이 말을 하면 상대가 나를 팔로우 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Mention 화면에 나타나므로 나를 역팔로우 해주는 경우가 많다.
트위터는 싸이월드처럼 1촌이 맺어지면 사적인 이야기가 오고가는 서비스와는 달리 아무런 부담 없이 팔로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인사로도 쉽게 상호 팔로우 관계가 맺어지곤 한다.
[출처 : barry'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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